노숙자 문제 해결은 언제쯤..
“결국 더 많은 무고한 사람이 죽어나가야 정책을 바꾸나?”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한 한인이 캐런 배스 시장에게 목소리를 높였다.
이현미씨는 자신의 주거지 앞에 있는 노숙자들을 때문에 매일매일이 괴롭다고 밝혔다.
이씨는 “311에 신고하면 도와준다. 그런데 3주나 한달 뒤에 와서 텐트를 철거해 준다. 그 잠깐이다”라고 말하고, “하루 이틀 뒤 노숙자가 다시 와서 텐트를 친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씨는 “하루 이틀도 아니고, 노숙자와 같이 사는 것도 아니고, 매일매일 오물 냄새에 미쳐버릴 거 같고, 밤에 불을 지펴 몸을 녹이고 있어 화재 우려에 잠도 잘 수 없다”고 밝혔다.
이씨는 “최근에는 마리화나를 피우고, 개를 데리고 있는 노숙자 친구들도 자주 찾아와 소음공해까지 발생하고 있다”며 “또 311에 신고했다. 그리고 또 311에 신고했고, 앞으로 또 하게 될 거 같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씨는 이사 가고 싶은데 지금 이 상황에서 이사 가는 게 쉽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사를 가기 위해 여러 곳을 알아봤지만 높은 렌트비로 감당하기조차 어렵다고 말했다.
이씨는 “최근 이웃이 노숙자에게 위협적인 공격 모션을 당해 거리를 나가기 겁난다고 했다”고 말하고, “처음엔 얌전했는데 최근 대마초를 피우면서 폭력적인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사고가 발생해야, 그리고 노숙자가 경찰에 체포 되어야 이 악순환이 마무리 되는 것인가?”라며 거의 울다시피 말했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최근 불체자 보호 도시를 선언했다. 이씨는 “불체자도 보호하고, 노숙자도 보호하고, 정작 LA 시민들은 보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덧붙여 “꼬박 꼬박 세금 내는 주민들은 나볼라라 내 팽겨쳐 두고, 그 세금으로 불체자들을 지원하고, 노숙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답답한 LA를 떠나고 싶은데 그 마저도 쉽지 않아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박성철 기자>
관련기사 LA시, 트럼프 추방에 강력 저항선언 추방 협력 불법화 조례제정
관련기사 LA 주민들 노숙자 불만 폭발 직전 더 이상 이대로는 안돼
관련기사 한국 여행객들의 탄식 LA 관광 일주일 기억에 남는 건 노숙자들과 해변 악취, 비싼 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