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행정부 의료 부문을 이끌 인선을 대거 발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22일 성명을 내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 겸 의무총감에 재닛 네셰이와트(48) 박사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네셰이와트 박사는 예방의학과 공중보건에 대한 열렬한 옹호자이자 강력한 커뮤니케이터”라며 “미국인들이 저렴하고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헌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네셰이와트는 폭스뉴스 의료 부문 기고가로, 뉴저지 응급의료센터 네트워크에서 의료국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응급 및 가정의학을 전공했다. 백신을 옹호하는 입장이었지만, 올해 들어 젊은 층엔 백신에 따른 위험이 이점보다 클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정부의 백신 접종 의무화에 비판 목소리를 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 후보엔 의사 출신 데이브 웰던(71) 전 하원의원을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40년 동안 의사로 일한 육군 베테랑인 데이브는 재정 및 사회 문제에서 존경받는 보수적 지도자였다”며 “CDC 본연의 목적을 회복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웰던 전 의원은 1995~2009년 연방 하원의원(플로리다)을 지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낙태 비보장 건강보험을 차별하는 연방 또는 주 프로그램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자금 지원을 금지하는 이른바 ‘웰던 수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백신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던 수은 기반 보존제가 자폐증 증가와 관련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도 백신 음모론자로 익히 알려져 있다.
식품의약국(FDA) 국장 후보엔 존스 홉킨스 외과의사 마티 마카리를 지명했다.
마카리는 보수 성향 의료 싱크탱크에서 공익 고문으로 활동했으며, 폭스뉴스에도 정기적으로 출연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연방 정부가 잘못된 정보의 가장 큰 가해자”라거나, 자가 면역이 백신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등 논란 소지가 있는 발언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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