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아름답게 재건…2028 올림픽 가장 위대한 행사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대 최악의 자연재해가 발생한 LA를 방문해 산불 피해를 조사할 예정이다.
19일 CNN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워싱턴DC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 대선 승리 집회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끔찍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여러분 모두를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금요일에 그곳에 가 직접 보고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린 함께 로스앤젤레스를 그 어느 때보다 더 아름답게 재건할 것”이라며 “우리에겐 세계 최고의 건축업자들이 있다”고 말했다.
2028년 개최 예정인 LA 올림픽을 거론하며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포츠 이벤트이자 애국적인 축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첫 주 후반 LA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복구 필요성을 평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7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발생한 산불로 현재까지 최소 27명이 사망했다. 주요 산불인 ‘팰리세이즈 화재’와 ‘이턴 화재’는 캘리포니아 남부 역사상 가장 파괴적 산불로 기록되고 있다.
이번 방문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재난 대응 리더십이 조기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산불 진압이 부진하자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민주당)를 겨냥해 “무능하다”, “왜 불을 못 끄고 있냐”고 맹비난했었다.
이에 발끈한 뉴섬 주지사는 트럼프 당선인에게 직접 캘리포니아로 와 현장을 보라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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