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은 캘리포니아에서 주택을 매매하려는 사람들과 많은 부동산업자들에게 어려운 한 해였다.
캘리포니아 부동산협회는 높은 모기지 금리로 인해 대출 비용이 계속 높아지면서 주택 판매에 제동이 걸렸지만 단독 주택 중간가격은 주 전체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에는 가격 상승세가 둔화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협회는 가격 상승세가 둔화됐다고 해서 캘리포니아의 주택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하고 그런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모기지 금리가 2%에서 3%대였던 2020년과 2021년과 비교했을 때 예전만큼 빠르게 상승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2024년 주 전체 단독주택 가격은 5% 상승했고 일부 카운티, 특히 시골 지역에서는 훨씬 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부동산 협회는 분석했다.
인구 밀도가 낮은 글렌 카운티에서는 20% 상승했고 산타크루즈 카운티는 중간주택 가격이 19.5% 상승한 120만 달러를 보였고, 레이크 카운티는 18.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 반대로 주택 가격이 크게 하락한 지역도 있었다. 모노, 델 노르테, 라센 카운티는 2024년에 주택 가격이 두 자릿수 하락했다.
모노 카운티는 지난 2023년 12월 중간주택 가격이 105만 2,500달러였지만 2024년 12월 60만 달러로 무려 43%나 하락했다. 델 노르테는 21%, 라센은 13%의 하락을 보였다.
이 캘리포니아 카운티들의 공통점은 인구가 적고 이는 주택과 매물이 적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소수의 거래가 극적으로 주택 가격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주택 가격 책정 분석에 예외로 적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더 큰 지역적 상황을 살펴보면, 2024년 남가주 주택 가격은 7.6%, 센트럴 밸리는 6.5%, 인랜드 엠파이어는 4.4% 상승한 반면 센트럴 코스트,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극북 지역은 2% 미만으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