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바바라 카운티의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원이 비행기 추락 사고의 불타는 잔해로 달려가 폭발 직전 조종사를 안전하게 끌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사고는 지난 29일 오후 2시 15분경 산타바바라에서 서쪽으로 약 9마일 떨어진 골레타에서 발생했다.
CHP는 30일 공개한 영상에는 아얄라 경관이 로스 카네로스와 스토크 도로 교차로 근처의 불이 난 추락 현장에서 추락한 비행기 조종사를 끌어내는 모습이 담겨 있다.
CHP 관계자는 아얄라가 이 지역에서 일상적인 교통 정리를 하고 있을 때 도로 너머 빈 들판에 비행기가 추락한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아얄라 경관은 교통 정리를 마치고 추락 현장으로 달려가 고속도로의 체인 링크 펜스를 뛰어넘어 불타고 있는 항공기를 향해 전력 질주했다.
아얄라는 공중에서 연료 냄새를 맡을 수 있었고 중상을 입은 조종사가 잔해에서 기어 나오려고 하는 곳으로 달려갔다고 말했다.
CHP 관계자는 “그는 조종사의 팔을 잡고 온 힘을 다해 잡아당기며 부상당한 조종사를 점점 커지는 불길에서 멀리 끌어냈다”며 “그들이 몇 야드 떨어진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고 있을 때 바로 뒤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비행기는 화염에 완전히 휩싸여 0.5 에이커를 태우는 산불을 일으키기도 했다.
아얄라는 여러 명의 행인들에게 부상자들을 도와달라고 요청했고, 비행기 탑승자들은 화염에 휩싸이기 전에 비행기에서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었다.
29세 남성인 조종사와 33세 여성인 승객은 모두 큰 부상을 입고 지역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CHP 관계자는 “아얄라 경관의 빠른 판단과 용기 덕분에 비극을 피할 수 있었다”고 밝히고 “그의 영웅적인 행동은 공공 안전 서비스에 대한 그의 변함없는 헌신과 다른 사람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헌신하는 사람들을 위한 증거였다”며 그를 영웅이라고 말했다.
이 사고는 현재 연방교통안전위원회와 연방항공청에서 조사 중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