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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간발의 차이로 가스 폭발 참사를 면한 소방관들의 영상이 언론과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돼 화제가 됐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KOKH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고는 같은 달 22일 중부 캔자스주 허친슨(Hutchinson)의 한 자동차 부품점에서 발생했다.
공개된 영상엔 소방관들이 매장 밖에 서 있는데 갑자기 유리창이 떨어지고, 폭발음과 함께 시뻘건 불꽃이 터져 나오는 장면이 찍혔다.
당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은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을 모두 밖으로 대피시켰다.
그리고 모두 대피한지 약 20초 만에 폭발이 일어났다. 불과 몇 초만 늦었어도 대참사가 벌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다행히 신속한 대피가 이뤄지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폭발로 해당 매장과 주변 거리 곳곳에 화재가 발생했고 일부 주민들도 대피해야 했다. 또한 사고로 인해 인근 지역의 일부 가스 공급이 끊기며 불편을 겪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명피해가 없어서 다행이라며 소방관들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한 누리꾼은 “딱 맞춰서 탈출했다. 천사들이 지켜보고 있었다”는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