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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 점프를 하던 20대 초반 관광객이 줄이 끊어져 110m 높이에서 강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재조명됐다.
26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2012년 잠비아를 여행하던 호주 출신 에린 랭워시는 잠베지 강 다리에서 번지 점프를 하다 줄이 끊어져 110m 높이에서 악어가 우글대는 강으로 추락했다.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된 후 영국 데일리메일, 베트남 docnhanh 등 여러 외신이 다루면서 다시 한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에는 에린이 번지점프 줄이 끊어져 물에 빠진 후 수면 위로 올라오기 위해 노력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에린은 심한 타박상과 장기 손상 등 부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뼈는 부러지지 않았고 기적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녀는 커버 모어(Cover-More) 유튜브 영상에서 “온몸이 멍투성이었고, 폐에는 피와 물이 가득 차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녀는 또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피를 토하기 시작했고, 장기 손상이 걱정됐다. 너무 지쳤고 내가 방금 무슨 일을 겪은 건지 믿을 수가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후 5시 30분에 번지 점프를 한 에린은 번지 점프 회사 직원들에게 구조됐으며 오후 11시가 돼서야 병원에 도착했다.
병원에서는 인공호흡기를 달았고 감염 위험이 있어 항생제를 처방 받았다.
이 사건은 틱톡에 줄 없이 공중에서 43m 아래로 떨어지는 새로운 스타일의 극한 번지 점프를 하는 여성의 영상이 올라오며 재조명됐다.
줄 없이 떨어지는 번지 점프 밑에는 안전장치로 초록색 그물이 커다랗게 설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