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가 캘리포니아에서 유인 전기 택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블룸버그와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말 캘리포니아 공공 유틸리티 위원회에 운수 영업 허가를 신청했다. 이는 회사 소유 차량과 직원 운전자를 활용하는 전통적인 택시 서비스 운영을 위한 절차다.
머스크 CEO는 2025년 캘리포니아·텍사스에서 호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며, 오는 6월 텍사스 오스틴에서 완전자율주행(FSD) 기반 무인 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미 언론들은 테슬라가 캘리포니아에서 우선 유인 택시를 운영한 뒤, 향후 완전 무인 서비스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허가를 받으면 테슬라는 우버·리프트뿐만 아니라 구글 웨이모와도 경쟁하게 된다. 블룸버그는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 부진 속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캘리포니아 당국의 허가를 받으면 테슬라는 이미 무인 택시 영업을 하고 있는 구글 웨이모뿐만 아니라 차량 호출 서비스 시장에서 우버·리프트와도 경쟁하게 된다.
블룸버그는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유료 택시 서비스 진출은 중요한 전략적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