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외에서 테니스하던 여성 바로 옆으로 벼락이 떨어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서 화제다.
지난 달 24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 반자르네가라 지역에서 일어난 사건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테니스 선수이자 틱톡커인 나나는 이슬비가 내리는 코트에서 코치와 함께 훈련하고 있었다.
나나가 네트 반대편에 있는 코치에게 공을 날려 보내는 순간 하늘이 빛나더니 한 빛줄기가 나나의 옆을 강타했다.
간발의 차로 나나는 화를 면했지만, 주변에 있던 나무는 벼락을 맞아 불탔다.
나나는 이 모든 장면이 담긴 영상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에 올리며 “훈련을 거의 마치려는 순간 옆에 있던 나무에 벼락이 떨어졌고 나는 정말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충격을 받은 나는 라켓을 내던지고 그대로 얼어붙었다. 귀를 가린 채 피할 곳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코치도 말문이 막혔다. 눈앞에서 번개가 치는 걸 생생하게 봤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 영상은 틱톡에서 30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가 됐다.
영상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이 정도로 벼락에 가까웠는데 다치지 않은 것은 정말 다행이다” “화면으로만 봐도 충격적이다” “이걸로 낙뢰가 실존한다는 사실을 믿게 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매체는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벼락이 가장 자주 치는 나라”라며 “한 해 동안 7600만번 넘게 벼락이 친다. 2위는 4200만번 이하인 아르헨티나”라고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