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내부 불만이 지지율 하락…구심점 없는 것도 문제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자 소속 정당 긍정 평가 63% vs 79%
“공화당과 협력하기 보다 의제 저지에 주력해야”
미국 국민의 민주당 호감도가 역대 최저를 기록했으며 민주당 지지자들의 지지도 감소가 주요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CNN이 여론조사 기관 SSRS에 의뢰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민주당 호감도는 29%로 CNN 여론 조사에서 1992년 이래 최저치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회의사당 공격의 그늘에서 첫 임기를 마감한 2021년 1월 이후 20%포인트 하락했다. 공화당의 호감도는 36%였다.
이같은 낮은 지지도는 민주당 내부의 비교적 높은 수준의 불만에 기인한다고 CNN은 전했다.
민주당원과 민주당 성향 무소속 유권자의 63%만이 호의적이었다. 1월의 72%와 조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부 시작때 81% 보다 낮다.
반면 공화당원과 공화당 지지자의 79%가 공화당에 긍정적이었다.
CNN은 민주당이 트럼프가 너무 극단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구심점이 될 인물 중심으로 통합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핵심 가치를 가장 잘 반영하는 지도자를 지명하라는 개방형 질문에 성인의 10%만이 뉴욕 대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를 꼽았다. 이어 9%가 전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 8%가 버몬트주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 6%가 하킴 제프리스 하원 대표를 지명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많은 사람이 지도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원과 민주당 계열 무소속 유권자는 57% 대 42%로 민주당이 공화당과 협력해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입법화하기보다 공화당의 의제를 저지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 조사 며칠 후 10명의 민주당 상원의원이 정부 폐쇄를 막기 위해 공화당이 작성한 지출 법안을 통과시키는데 협력했으며 이에 대한 민주당 의원들의 비판이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