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8 LA 하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안절부절하고 있다. 어쩌면 역대 가장 인기 있는 체조 스타가 불참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역대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체조 선수인 시몬 바일스는 2028년 LA 올림픽에 출전할 지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현재 그녀는 다른 우선순위에 집중하고 있으며, 자신의 몸 상태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스포츠 일간지 *르키프(L’Équipe)*와 22일 인터뷰한 바일스는 “지금은 인생을 즐기고, 남편(시카고 베어스의 세이프티 조너선 오언스)과 시간을 보내고, 그의 경기를 응원하며 여성으로서의 삶을 살고 싶어요. 제 스포츠에서 정말 많은 걸 이뤘다고 생각해요. 다시 돌아온다면, 그건 정말 저를 설레게 해야 할 거예요”라고 말했다.
28세의 바일스는 LA 올림픽에 참여는 하겠지만, 어떤 형태로 참여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바일스는 “기계 위에 있을지, 관중석에 있을지는 아직 몰라요. 2028년은 아직 너무 멀게 느껴지고, 제 몸은 점점 나이를 먹고 있거든요. 파리에서 그걸 확실히 느꼈어요”라고 밝혔다.
그녀는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추가해, 올림픽 금메달 통산 7개, 전체 메달 수는 11개가 됐지만 그 대가는 컸다.
바일스는 경기를 마치고 “선수촌으로 돌아와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몸이 그냥 무너졌어요. 10일 동안 아팠어요”라고 고백했다.
이어 또 다른 경험도 털어놓았습니다.
바일스는 “며칠 전 친구들과 정원에서 달리기를 했는데, 그 후 3일간 몸살이 났어요. 그래서 솔직히 말해서 아직 잘 모르겠어요. 두고 봐야겠죠”라고 말해 몸 상태가 올림픽에 출전할 상태가 아니라는 점을 암시했다.
그녀는 브라질의 라이벌 레베카 안드라지를 부상에서 회복한 점과, 자신에게 더 나은 한계를 넘게 한 점을 칭찬했다.
“이제는 우리 둘 중 하나만 있으면 되지 않을까요? 특히 안드라지도 혼자가 아닐 테니까요. 젊은 세대가 문을 두드릴 거고, 모든 것이 다시 시작되겠죠”라고 말해 세대교체를 암시하기도 했다.
이 인터뷰는 그녀가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받은 마드리드의 ‘로레우스 월드 스포츠 어워드’(Laureus Awards) 하루 전에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력에 대한 결정과 관계없이, 바일스는 앞으로도 정신 건강에 대해 계속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바일스는 “이 지점까지 오기 위해 해낸 일들이 정말 자랑스러워요. 앞으로도 ‘목소리 없는 이들의 목소리‘가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거예요”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이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