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가 타 들어가는 거 같고, 눈도 타 들어가는 거 같다. 온 몸이 간지럽다” 시위에 나선 거주자 모니크 알바레즈가 최근 칼슨 지역의 수돗물 상태를 증언했다.
칼슨시는 최근 지역내에서 역겨운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11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냄새와 싸우고 있다. 또한 가정에서 사용되는 수돗물에서 썩은 계란 냄새가 나는 등 주민들이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든 상황이다.
캘리포니아 수도 서비스국은 KTLA와의 인터뷰에서 “수돗물이 역류하는 현상인 거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칼슨시는 지난 6일 실시한 수돗물 테스트에서 기계상에서는 냄새나 악취가 감지되지 않았고, 여전히 질 좋은 수돗물을 주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다르다.
15일 칼슨 시청에 모여 시위를 벌인 주민들은 “직접 우리집에 와서 수돗물을 사용하고, 샤워를 해봐라”라고 말하며 당장 수돗물에서 나오는 갈색은 무엇인지, 악취는 무엇인지 시 정부에서 규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위대중 한명인 톰슨은 “매우 두렵다. 도대체 원인을 알고 싶다. 집에 있는데도 갇혀있는 느낌이다”라고 호소했다.
칼슨 시의원인 자완 힐튼은 “도밍게즈 수로에서 나오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원인이 거기에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힐튼 시의원은 칼슨이 10만 달러의 긴급 자금을 투입해 주민들을 인근 호텔로 이동시키고 칼슨 시에 주에서 비상사태를 선포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스페인 돼지농장은유럽의 화장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