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시와 카운티, 인근 도시들이 최근 LA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연방 이민 단속 작전에 반대하며 연방정부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하이디 펠드스타인 소토 LA시 검사장은 8일 기자회견에서 LA 카운티와 패서디나, 산타모니카, 컬버시티, 피코 리베라, 몬테벨로, 몬터레이 파크, 웨스트 할리우드 등과 함께 지난 7월 2일 연방법원에 소송 개입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소송은 미 시민자유연맹(ACLU), 퍼블릭 카운슬 등 인권단체들이 제기한 ‘Vasquez-Perdomo 대 놈’ 사건으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경세관보호국(CBP)이 합리적 의심이나 상당한 근거 없이 인종적 외양만으로 사람들을 불법적으로 검거하거나, 과도한 물리력을 사용하고, 연방 건물 내에서 변호인 접근 없이 구금하는 것을 금지해 달라는 내용이다.
펠드스타인 소토 검사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소송은 연방정부의 불법적 이민 단속을 중단시키고 헌법적 권리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LA 시는 모든 주민들의 권리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캐런 배스 LA 시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 행정부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헌법을 무시하고 LA를 시험 대상으로 삼고 있다”며 “LA 시는 카운티와 도시들, 시민단체, 주민들과 함께 연방정부의 명백한 헌법 및 연방법 위반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LA 지역에서의 연방 이민 단속 작전은 지난 6월 6일부터 이어지고 있다.
AP통신은 LA 외에도 뉴욕, 뉴저지, 콜로라도 등 다른 보호 도시들도 연방 이민 당국과의 협력을 거부한 이유로 유사한 소송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백악관과 국토안보부는 향후에도 남부 캘리포니아와 전국에서 이민 단속 작전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국토안보부 장관 크리스티 노엄은 X(구 트위터)를 통해 “ICE는 계속해서 법을 집행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