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니스 지역의 반려동물들이 최근 2주간 베니스 운하 근처에서 최소 6마리의 건강해 보이던 개들이 갑자기 죽어 지역 사회가 원인 파악을 위해 힘을 모으기 시작했다.
첫 번째 사망 사례는 7월 6일 보고되었고, 가장 최근의 사례는 7월 27일 발생했다.
웨스트사이드 커런트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소 10마리 이상의 개가 구토, 무기력, 발작, 그리고 갑작스러운 쓰러짐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 중 한 마리는 29일 기준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베니스운하협회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증상으로는 구토, 무기력, 발작, 그리고 실신 등이 포함된다”고 밝히며,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잃은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 이 개들은 단순한 반려동물이 아닌 가족이었고, 우리 공동체의 소중한 구성원이었다”고 전했다.
주민 바버라 말쉬는 자신의 반려견 섀도우가 7월 21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섀도우는 구토를 시작하고 음식을 먹지 않게 된 후 숨을 거뒀다.
말쉬는 “수의사는 그녀의 신장에 문제가 있지만 앞으로 적어도 6개월은 살 수 있다고 했어요. 그런데 며칠 뒤, 집에서 제 곁에서 죽었어요”라고 말했다.
또 다른 보호자는 1살 된 골든 리트리버를 잃었다고 전했다.
현재 개들이 병에 걸린 원인으로는 쥐약, 독성 조류, 또는 바이러스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지만,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지역 협회는 베니스 운하 곳곳에 전단지를 부착해 주민들에게 경고하고 있으며, 관련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공동 문서를 통해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협회는 당분간 반려견을 반드시 목줄에 매고, 운하 물이나 공용 급수 그릇을 피할 것, 그리고 이상 증상이 보이면 즉시 수의사에게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