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밸리 지역에서 활동하던 갱단 멤버들이 체포됐다.
샌퍼낸도 밸리 지역의 갱단 두 곳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5명이 9월30일 체포됐다. 이 중 대부분은 청부 살인 사건에 연루되어 있으며, 해당 사건에서는 마피아 조직원의 동반자가 자녀들 앞에서 총격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 법무부는 이번 사건이 아르메니아계 조직 범죄, 러시아 마피아, 멕시코 마피아와 연계된 국제 범죄 조직 내부의 분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이 조직의 두 지역 리더간에 권력 투쟁이 벌어졌으며, 포터 랜치 거주자인 41세 아라 아르투니가 할리우드 거주자인 47세 로버트 아미리얀에게 청부살인을 의뢰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양측 리더 모두 구금 중이며, 연방 검찰은 이들이 지역 내 영향력 확보를 위한 권력 투쟁 과정에서 다수의 폭행, 살인 미수, 납치 등의 범죄에 연루되어 있다고 밝혔다.
다음의 네 명은 Vanowen Street Locos 및 Elmwood Rifa 13 갱단 소속으로, 살인 청부를 위해 주간 상업 통신망을 이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카를로스 아르만도 오초아 그리말디(47세), 일명 “스팽키(Spanky)” – 실마 거주
- 크리스토퍼 아얄라(29세), 일명 “히츠(Hits)” – 실마 거주
- 에디르 데 라 크루즈(34세), 일명 “템퍼(Temper)” – 밴 나이스 거주
- 마리아 데 헤수스 마레스(39세), 일명 “메리 오션스(Mary Oceans)” – 밴 나이스 거주
검찰은, 그리말디, 아얄라, 데 라 크루즈가 로버트 아미리얀을 미행했고, 마레스는 3월 14일 아미리얀의 동반자가 두 자녀와 함께 집에 도착했을 때 총격을 가해 부상을 입혔다고 전했다.
다섯 번째 피의자인 49세 호세 데 헤수스 곤살레스 주니어는 2023년 플로리다주 할리우드에서 발생한 49세 바한 하루티우냔 총격 사건과 관련해 별도로 기소됐다. 그는 Vanowen Street Locos 갱단의 일원으로, 일명 “리스토(Listo)”로 불리며, ‘연방 조직범죄처벌법’ 위반 공모 혐의를 받고 있다.
법무부는 이번 수사 과정에서 총기 5정, 소음기, 총기 부품, 탄약 1,000발 이상이 압수됐다고 밝혔다.
이들이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20년의 연방 교도소형에 처해질 수 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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