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대 여성이 디즈니랜드의 인기 어트랙션인 ‘혼티드 맨션’을 탑승한 뒤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사망했다고 관계자들이 밝혔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6시 30분경, 애너하임 소방 및 구조대가 호언티드 맨션 탑승 직후 의식이 없는 손님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셰리프국은 디즈니랜드 보안 요원이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했으며, 이후 여성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디즈니랜드 관계자 역시 한 손님이 의료 처치를 받은 뒤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확인했다.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검시관 사무소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며, 현재까지 해당 여성의 이름, 정확한 나이, 거주 도시는 공개되지 않았다.
셰리프국은 “어트랙션 운영에 이상 징후는 없었으며, 해당 시설은 곧바로 다시 운영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온라인에서 ‘디즈니 스쿱 가이’로 알려진 맷 데즈먼드는 이 사건 소식을 SNS를 통해 전하며 “유가족과 사랑하는 분들께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글을 남겼다.
이번 사건은 지난 5월에 개장한 유니버설의 새로운 테마파크 ‘유니버설 에픽 유니버스’에서, 스타더스트 레이서 롤러코스터 탑승 직후 한 남성이 사망한 사고에 이어 또 한 번 발생한 비극이다.
1969년 뉴올리언스 스퀘어에 처음 개장한 헌티드 맨션은 디즈니랜드에서 가장 사랑받는 어트랙션 중 하나다. 2001년에는 영화 ‘크리스마스 악몽’을 테마로 한 ‘헌티드 맨션 홀리데이’ 버전이 처음 선보였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