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랜스의 한 학교에서 13일 오전, 한 졸업생이 교직원 3명을 흉기로 찌르고 인근에 화염 장치를 설치한 사건이 발생했다.
토랜스 경찰국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전 8시 30분경, 2201 아마폴라 코트에 위치한 스위처 러닝 센터(Switzer Learning Center)에서 발생했다.
용의자는 학교 졸업생으로, 교직원 3명을 흉기로 공격한 뒤 네 번째 피해자를 공격하려다 실패하고 현장에서 도주했다. 그는 이후 곧바로 체포됐다.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부상자 중 2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하버 종합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나머지 1명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경찰은 용의자가 이와 동시에 약 한 블록 떨어진 208가와 아마폴라 애비뉴 교차로 부근에 파이프 폭탄을 설치했다는 위협을 가했다고 밝혔다.
LA카운티 셰리프국 폭발물 처리반이 출동해 조사한 결과, 현장에서는 두 개의 화염 장치가 발견됐고 모두 안전하게 제거됐다.
경찰은 “철저한 조사와 현장 평가를 거쳐 현재 대중에게는 더 이상의 위협이 없다”며 “LA카운티 셰리프국 폭발물 처리반이 조사를 마무리하고 해당 지역이 안전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에는 레돈도비치의 도밍게즈 파크 인근에서도 경찰 작전이 이어졌으며, 현장에는 장갑차와 헬리콥터가 출동하는 모습이 항공 촬영에 포착됐다.
셰리프국은 이 작전이 토랜스 학교 흉기 사건과 연관돼 있다고 확인했지만, 추가적인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또 다른 폭발물로 추정되는 물체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과 관련한 제보를 당부하며 “주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보: 310) 328-3456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