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사데나의 주요 도로가 일손과 학업을 잠시 멈추고 거리로 쏟아져 나온 시민들의 외침으로 가득 찼다.
20일 오후 2시, 평소 학업과 업무로 분주해야 할 파사데나의 콜로라도 블러버드는 수백 명의 학생과 시민들이 일터와 교실을 박차고 나와 “권력을 시민에게(Power to the people)”를 외치며 도로를 점령, 반트럼프, 반ICE 시위를 벌였다.
지역매체 ‘콜라라도 블러더버드 넷'(www.coloradoboulevard.net)은 이번 시위의 주역은 교복을 입거나 가방을 멘 고등학생들이었다. 교사들의 지도 아래 대거 참여한 이들은 이번 행사의 ‘에너지원’ 역할을 하며 시위 분위기를 주도했다고 전했다.

현장에 참석한 스룹 교회의 테라 랜더스 담임 목사는이 매체에 “학생들이 자신들의 가치를 거리에서 행동으로 옮기는 법을 배우는 매우 안전하고 훌륭한 교육의 장”이라며 이들의 행보를 지지했다.
당초 주최 측은 시청 앞 센테니얼 광장까지 행진할 계획이었으나, 현장에서 진행 중이던 폭스바겐 상업 광고 촬영으로 인해 경로를 급히 수정해야 했다.
하지만 참가자들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이들은 레이크 애비뉴와 레이먼드 애비뉴를 오가는 수정된 경로를 따라 행진을 이어갔으며, 도로 위 운전자들은 지지의 경적을 울리며 이들에게 힘을 보탰다.

이날 시위를 조직한 주최측은 이번 동맹휴업이 단순한 집회를 넘어, 최근 불거진 ‘파시스트적 위협’에 대한 강력한 경고임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무분별한 이민자 급습 및 인종 프로파일링 중단, 도시 내 군사력 배치 및 대량 감시 시도 반대, 여성 혐오, 인종차별, 극단적 민족주의 타파
적법 절차와 법치주의의 즉각적인 회복 등을 요구했다.
집회에 참여한 한 시민은 “현재 워싱턴에서 벌어지는 상황은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이를 ‘트럼프 정권의 독재적 전술’이라고 비판했다.
거리 곳곳에는 시민들이 직접 손으로 쓴 피켓들이 물결을 이루며 민주주의를 향한 세대 간의 단결을 보여주었다.
K-News LA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