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월대보름인 3일 새벽 로스앤젤레스 상공에서도 달이 붉게 물드는 개기월식 현상이 관측됐다. 정월대보름과 개기월식이 같은 날 나타난 것은 1990년 2월 이후 약 36년 만이다.
개기월식은 지구가 태양과 달 사이에 일직선상에 위치해 지구의 그림자가 달을 완전히 가리는 천문 현상이다. 달이 지구 그림자 속으로 완전히 들어가면 지구 대기를 통과한 빛이 달 표면에 반사되면서 달이 희미한 붉은색으로 보이게 된다.
이번 월식은 LA 기준 3일 오전 2시 49분 부분식이 시작되면서 진행됐다. 이어 오전 4시 33분 달이 완전히 지구 그림자에 들어가며 개기월식이 절정에 달했고, 이후 달은 점차 그림자에서 벗어나 오전 6시 17분경 월식이 종료됐다.

LA에서는 새벽 시간대 서쪽 하늘에 떠 있던 달이 점차 붉게 변하는 모습이 관측됐으며, 그리피스 천문대 인근에서도 붉게 물든 달이 선명하게 관측돼 천문 애호가들과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 개기월식은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와 호주, 북미·남미 등 태평양을 중심으로 한 광범위한 지역에서 동시에 관측됐다.
천문학자들은 다음 개기월식이 2028년 12월 31일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상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