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운타운의 상징적인 고급 아파트 중 하나인 ‘서카 LA(Circa LA)’에 불법 도로 점거(Street Takeover) 세력으로 추정되는 무리가 난입해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8일(일) 오전 3시경 사우스 피게로아 스트리트에 위치한 서카 아파트에서 벌어졌다. 당시 인근에서 불법 도로 점거 집회를 벌이던 무리 중 일부가 갑자기 건물 로비로 들이닥치면서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SNS를 통해 확산 중인 당시 영상에는 충격적인 장면들이 고스란히 담겼다. 무리 중 일부는 건물 외부 유리문과 창문을 파손했으며, 심지어 금속 바리케이드를 전면 유리창을 향해 투척하기도 했다. 로비 내부로 진입한 이들은 가구를 뒤엎고 프런트 데스크의 물품을 탈취하는 등 대담한 범행을 이어갔다.
특히 현장을 지키던 보안 직원들과의 물리적 충돌도 발생했다. 정장을 입은 직원을 향해 물체를 던지거나 주먹다짐이 오가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됐으나, 다행히 LAPD에 접수된 공식적인 부상 보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난동을 부리던 무리는 인근에서 경찰 사이렌 소리가 들리자 곧바로 흩어져 도주했다. 현재까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용의자가 있는지 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시민들은 “이것이 오늘날 LA 치안의 현주소”라며 한탄하는 한편, “월드컵과 올림픽 등 대규모 국제 행사를 앞두고 이런 무법천지 상황이 반복되는 것이 매우 우려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