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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유학생 비자 발급 36% 급감 … 유학 수요 흔들

OPT 정책 논란·비자 심사 강화 영향 ... 인도·중국 학생 비중 높아 변화 파장 커

2026년 03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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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C 학생들이 졸업식을 마치고 학사모를 던지고 있다. USC 졸업생 웹사이트

2025년 여름 미국 유학생 비자 발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졸업 후 취업 프로그램인 OPT(Optional Practical Training)를 둘러싼 정책 불확실성이 유학 수요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국제교육 시장 분석 기관 ICEF Monitor에 따르면 2025년 여름 미국이 발급한 F-1 학생비자는 전년 대비 약 36% 감소했다. 이는 최근 수년 사이 가장 큰 폭의 감소다.

전문가들은 이번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미국 이민 정책의 불확실성을 꼽는다. 특히 유학생들이 졸업 후 미국에서 일정 기간 취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OPT 프로그램의 향후 방향이 불투명해지면서 미국 유학의 매력이 약해졌다는 분석이다.

OPT는 미국 대학을 졸업한 외국인 학생이 최대 12개월 동안 전공 관련 분야에서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전공자는 추가로 24개월 연장이 가능해 총 3년까지 미국에서 일할 수 있다. 이 제도는 많은 유학생이 H-1B 취업비자로 넘어가기 위한 중요한 경로로 활용돼 왔다.

하지만 최근 미국 정치권에서 OPT 제도를 축소하거나 재검토해야 한다는 논의가 이어지면서 유학생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일부 정책 제안에서는 OPT가 학생비자의 본래 취지와 맞지 않으며 미국 노동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학생비자[워싱턴 대학]
이 같은 불확실성은 미국 유학 시장 전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미국 유학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도와 중국 학생들에게 변화의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두 국가 출신 학생은 전체 유학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정책 변화가 글로벌 유학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OPT 제도 변화 여부가 향후 미국 유학 수요를 좌우할 핵심 변수라고 보고 있다. 졸업 후 취업 기회가 줄어들 경우 캐나다와 영국, 호주 등 다른 영어권 국가로 유학 수요가 이동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미국 정부는 OPT 프로그램의 구조와 관리 방식에 대해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제도 폐지나 대폭 축소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인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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