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미 노미네이트 한인 아티스트 덤파운디드(Dumbfoundead·본명 Jonnie Park)가 자신의 삶을 담은 회고록 ‘SPIT: A Life in Battles’를 들고 한인타운을 찾았다. LA 한인축제재단(LAKFF)과 함께한 이번 론칭 행사는 한인 사회 문화적 영향력의 확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자리였다.
1일 LA 한인축제재단은 재단 사무실에서 ‘SPIT’ 공식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언론과 커뮤니티 리더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책 출간을 축하하고, 덤파운디드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코미디언 PK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알렉스 차 LA 한인축제재단 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저자 발표,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언론 Q&A 순으로 이어졌다.
이번 회고록 ‘SPIT’은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서 성장한 Jonnie Park의 삶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문화적 정체성의 혼란, 가족의 어려움, 그리고 1990년대 초 LA 폭동의 여파 속에서 성장한 경험이 생생하게 담겼다. 이후 그는 언더그라운드 배틀 랩 씬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찾으며 아시아계 미국인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고, 활동 영역을 글로벌 무대로 확장해왔다.

덤파운디드는 이날 행사에서 집필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사람들이 왜 40살에 회고록을 쓰냐고 묻는다. 아직 이야기가 끝난 건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은 어린 시절과 성장기, 그리고 배틀 랩을 통해 내 목소리를 찾아가던 시기를 담고 있다. 이건 단순히 내 이야기가 아니라 한인타운의 역사이자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이야기다.”
그는 특히 “아시아계 대표성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이전 시대의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기록하고 싶었다”며 “이 여정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알렉스 차 회장은 한인 아티스트의 서사를 조명하는 의미를 짚었다.
“덤파운디드 같은 아티스트를 지원하는 것이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다. 그는 음악과 예술을 넘어 스토리텔링으로 더 큰 영향력을 만들고 있다. 그의 이야기는 이민자의 이야기이자 미국의 이야기이며, 하나의 아메리칸 드림이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북 론칭을 넘어, 엔터테인먼트와 문학 영역에서 한인 미국인의 존재감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동시에 LA 한인축제재단이 추진해온 문화 진흥과 커뮤니티 참여 확대라는 방향성도 다시 한번 확인됐다.
한인타운에서 시작된 한 아티스트의 이야기가, 이제는 한 세대의 기록으로 확장되고 있다.
<제공 LA 한인축제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