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에서 잇따른 보복운전 난동으로 악명을 떨쳤던 테슬라 운전자가 하와이에서 발생한 유사 사건으로 징역 7년형을 선고받았다.
2023년 온라인에서 확산된 영상에는 쇠파이프를 든 남성이 테슬라 차량에서 내려 남가주 도로 위 다른 차량들을 공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네이선얼 래디맥은 당시 연쇄 보복운전 공격 사건으로 체포돼 캘리포니아에서 두 건의 보복운전 사건 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했다. 그러나 이후 하와이에서 또 다른 유사 범행을 저질러 다시 수감되게 됐다.
LA 지역 피해자 두 명은 40세인 래디맥에게 검찰 구형보다도 긴 징역 7년형이 선고된 데 대해 입장을 밝혔다.
피해자 베스 램프레히트는 26일 기자회견에서 “마침내 정의가 실현됐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녀는 “수년 동안 이 위험한 인물이 다른 사람들을 해치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경고가 이어졌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오늘에서야 비로소 책임을 묻게 됐다”고 말했다.
피해자들과 변호사 글로리아 올레드는 래디맥이 애초에 풀려나서는 안 됐다고 주장했다.
캘리포니아 교정당국에 따르면 그는 LA 카운티에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지만 1년 만에 석방됐다.
올레드는 래디맥이 선고 전 구금 기간과 모범 수감 생활에 대한 형량 공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교정시설 과밀 문제 때문에 래디맥이 캘리포니아에서 조기 석방됐다는 보고가 있다고 밝혔다.
래디맥은 가석방 상태에서 이번 하와이 범행을 저질렀다.
또 다른 피해자 비비언 로메로는 “한 개인의 범죄 행위가 여러 도시와 여러 주 지역사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고통스러운 현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영상에 포착된 하와이 사건에서 래디맥은 평행주차를 하던 한 어머니와 18세 딸의 차량 옆을 빠르게 지나갔다.
딸은 위험하다고 느껴 “천천히 가라”고 소리쳤고, 이후 래디맥은 차를 돌려 이들의 차량으로 다가간 뒤 18세 딸을 폭행했다. 분노한 어머니 다이앤 웅이 차에서 내리자 그는 그녀의 눈 부위를 가격했다.
래디맥은 폭행 혐의 두 건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램프레히트는 “오랜만에 처음으로 그가 일반 대중과 떨어진 공간에서 필요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는 사실에 모두가 조금은 안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하와이 선고 공판에서 래디맥은 현지 폭행 사건에 대해 후회하고 있으며 책임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또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의 변호인은 래디맥이 오랫동안 진단되지 않은 조현병과 다른 정신질환 병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약물 부작용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주장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