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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구나비치서 어머니·자녀 2명 바다에 휩쓸려…소녀 1명 실종

2026년 0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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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구나비치. Photo by Starboard Creek on Unsplash

라구나비치에서 어머니와 형제자매와 함께 바다에 휩쓸린 어린 소녀가 실종돼 수색이 진행 중이라고 당국이 10일 밝혔다.

라구나비치 해양안전국은 9일 오후 7시 30분께 라구나비치 남쪽 끝에 위치한 트레저 아일랜드 비치 인근에서 여러 명의 수영객이 위험에 처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라구나비치 해양국은 보도자료를 통해 “예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안가 근처에 있던 어머니와 두 자녀가 강한 해상 조건으로 인해 바다에 휩쓸렸다”고 밝혔다.

신속하게 대응한 해변 이용객들이 거친 파도 속으로 들어가 어머니와 자녀 1명을 구조했다. 그러나 당국은 “안타깝게도 10대 소녀 1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 라구나비치 해양안전국,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 항만순찰대, 해안경비대가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소녀를 찾기 위한 합동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해당 가족이 지역 주민인지, 외지에서 방문한 관광객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뉴포트비치 소방국 수석 인명구조대원 브라이언 오루크는 10일 “가족에게 위로의 마음과 기도를 전한다. 정말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구조 작업을 도운 시민 2명도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루크는 바다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직면하는 위험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런 경우 파도가 잠시 잦아드는 구간이 있는데 이를 장주기 너울이라고 부른다”며 “그러다가 갑자기 평소 부서지는 파도보다 두세 배 더 큰 파도 무리가 한꺼번에 밀려온다”고 말했다.

카이 본드 해양안전국장은 수색 범위를 트레저 아일랜드 비치를 넘어 항공과 해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오렌지카운티 해변들에 대해 4~7피트 높이의 파도와 최대 9피트에 이르는 너울이 예상된다는 해변 위험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발생했다. 이러한 위험한 해상 조건은 최소 1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남가주 해변에 대형 파도가 몰려오면서 전세계 많은 서퍼들이 이 지역을 찾고 있지만, 해양당국은 주민들의 절대 안전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이안류로 인해 부두나 해변에 서 있다가도 파도에 휩쓸려 갈 우려가 큰 만큼 가급적 바다 접근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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