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체적인 건강 상태와 입원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수년간 반복된 건강 이상과 이번 회기를 끝으로 한 정계 은퇴를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매코넬 의원의 대변인 데이비드 팝은 14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매코넬 의원이 이날 오전 병원에 입원했으며 현재 “훌륭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증상이나 치료 계획 등 세부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1942년생으로 올해 84세인 매코넬 의원은 최근 수년간 건강 문제를 반복적으로 겪어왔다. 어린 시절 소아마비를 앓았으며, 최근에는 낙상과 뇌진탕을 경험했고 공개 석상에서 발언 도중 갑자기 멈추거나 침묵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됐다. 현재는 휠체어를 이용해 의사당 내 이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코넬 의원은 지난해 재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이번 회기를 끝으로 상원을 떠날 계획을 밝혔다. 당시 그는 은퇴 발표 연설에서 국가 안보와 법치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미국 정치의 방향성에 대한 소신을 드러냈다.
1985년 처음 연방 상원에 입성한 매코넬 의원은 미국 정치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공화당 전략가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된다. 특히 2015년 공화당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에 오른 뒤 장기간 당의 입법 전략을 이끌었다.
그는 1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연방 판사와 보수 성향 법관 인준을 주도하며 연방 사법부 재편에 핵심 역할을 했다. 반면 최근 들어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여러 현안을 두고 공개적으로 견해차를 드러냈다.
매코넬 의원은 2021년 1월 6일 연방의회 의사당 폭동 사태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론을 제기했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일부 내각 인선과 우크라이나 지원 소극론에도 비판적 입장을 보여왔다.
또 대부분의 법안이 단순 과반이 아닌 60표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 상원의 필리버스터 제도를 적극 옹호해 왔다.
공화당 상원 지도부는 이미 세대교체를 진행했다. 매코넬 의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전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났으며, 현재는 존 툰 상원의원이 그 역할을 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