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헨티나 남자 축구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이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최다 득점 공동 1위에 등극했다.
아르헨티나는 16일 캔자스시티의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제리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를 통해 2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에이스’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기분 좋은 첫 발을 내디뎠다.
월드컵 사상 2연패를 달성한 건 이탈리아(1934·1938년)와 브라질(1958·1962년)뿐이다.
메시는 경기 초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을 인정받진 못했으나,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드는 등 가벼운 움직임을 자랑했다.
그리고 전반 17분 소속팀 동료 로드리고 데 파울의 패스를 받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깼다.
이어 후반 15분에는 멀티골을 작성했다.
알렉시스 맥알리스터가 시도한 슈팅을 알제리 수문장 루카 지단이 막았지만 정확하게 처리하지 못했고, 흐른 공을 메시가 가볍게 밀어넣었다.
후반 31분에는 니콜라스 곤살레스의 도움을 받아 왼발 하단 구석을 노린 슈팅으로 해트트릭까지 달성했다.
A매치 통산 200번째 경기를 월드컵에서 치른 메시는 개인 통산 첫 월드컵 해트트릭까지 이뤄냈다.
그리고 이날 3골 추가로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는 해당 부문 단독 1위는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로 16골을 터트렸다.
2위는 15골을 터트린 브라질의 호나우두였다.
3위에는 14골을 기록한 독일의 전설 게르트 뮐러와 앞선 세네갈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몫이었다.
메시는 첫 골로 뮐러와 음바페를 따라잡았고, 두 번째 득점으로는 호나우두와 타이를 이뤘다.
마지막 세 번째 골로는 클로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메시는 역대 월드컵 5개 대회에서 득점하는 기록을 세웠다.
2006 독일 대회 1골을 시작으로 2014 브라질 대회 4골, 2018 러시아 대회 1골, 2022 카타르 대회 7골을 기록한 그는 이번 대회에선 첫 경기 만에 3골을 적립했다.
메시가 1987년생이라는 많은 나이인 만큼,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승기를 확실하게 잡은 후반 35분 니코 파스와 교체시켰다.
체력적 배려까지 받은 메시가 다음 경기에서 득점한다면, 골을 넣는 대로 월드컵 최다골 역사는 새로 쓰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