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즈니랜드의 대표 놀이기구인 오토피아(Autopia)가 정해진 기한 내에 가솔린 엔진 차량 운행을 중단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 전문 매체 클라이밋 컬러드 고글스는 캘리포니아 공공기록법(CPRA)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리조트 측에 따르면 현재 완전 전기식 놀이기구 차량 시제품에 대한 설계와 엔지니어링, 시험 작업이 진행 중이며, 추가 세부 내용은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
대기자원위원회는 2024년 초 오토피아 차량의 가솔린 엔진이 주정부 배출가스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며 디즈니에 위반 통지서를 발부했다.
디즈니는 혼다가 제작한 해당 엔진들이 적절한 인증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자발적으로 신고했다.
합의에 따라 디즈니는 5만6,250달러의 벌금을 납부하고 놀이기구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혼다 역시 일부 책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서에는 혼다가 행정적 오류로 인해 엔진 인증 절차를 완료하지 못했다고 적시돼 있다.
혼다는 2023년 8월 디즈니에 이 사실을 통보했으며, 이후 디즈니는 해당 내용을 대기자원위원회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규정 준수 계획서에는 오토피아 가솔린 차량을 30개월 내 퇴출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최종 합의는 2024년 8월 1일 체결됐으며, 이에 따라 현재 형태의 오토피아는 늦어도 2027년 2월 1일까지 운영을 종료해야 한다.
오토피아는 디즈니랜드가 개장한 1955년부터 함께 운영돼 온 역사적인 놀이기구다.
어린이들이 직접 운전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다.
과거에는 판타지랜드 오토피아(Fantasyland Autopia), 레스큐 레인저스 레이스웨이(Rescue Rangers Raceway) 등으로 이름이 변경된 적이 있었지만, 가솔린 차량 운행을 완전히 중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디즈니랜드는 오토피아의 구체적인 휴장 및 재개장 일정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디즈니는 2024년 처음으로 오토피아의 전기차 전환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