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게임에서 갈등을 빚은 상대를 찾아 수백 마일을 이동한 뒤 망치로 공격한 20대 한인 남성이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ABC 계열 방송 보도에 따르면, 뉴저지주에 거주하던 22세 한인 남성 에드워드 강은 지난해 온라인 게임을 통해 알게 된 상대를 공격하기 위해 플로리다주까지 이동한 뒤 주거침입 및 가중폭행 등의 혐의로 체포됐으며 최근 법원에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강은 2024년 6월 뉴저지에서 플로리다 북동부 지역으로 항공편을 이용해 이동했다. 그는 범행 전 호텔에 투숙하며 피해자의 거주지를 확인한 뒤 현지 철물점에서 망치와 손전등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강은 검은색 의복과 장갑, 마스크를 착용한 채 피해자의 집에 침입했다. 피해자는 온라인 게임을 하던 중 방을 나와 집 안을 이동하다 강과 마주쳤고, 강은 망치로 피해자의 머리를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지만 의붓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저항했고, 두 사람은 몸싸움을 벌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강을 체포했다.
수사 과정에서 강은 피해자에 대해 “온라인상에서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체포 직후 경찰관들에게 주거침입과 폭행 혐의에 대한 형량을 묻기도 했다고 ABC는 보도했다.
당국은 강을 살인미수 및 무장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했으며, 이후 검찰과의 합의 절차를 거쳐 최근 징역 4년형이 확정됐다.
이번 사건은 온라인 공간에서 발생한 갈등이 현실 세계의 중범죄로 이어진 대표적 사례로 주목받았다. 수사당국은 게임이나 소셜미디어를 통한 분쟁이 실제 폭력으로 번지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김상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