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세입자 연합(Los Angeles Tenants Union·LATU)이 하이랜드파크의 한 소상공인 업주가 “아무런 이유나 협의 없이” 60일 퇴거 통보를 받았다며 사업체를 지키기 위한 운동에 나섰다.
LATU에 따르면, 요크 블루버드에 위치한 주니어스 디스카운트 파티 서플라이(Junior’s Discount Party Supply)는 실비아 플로레스가 20년 동안 운영해 온 가게다.
세입자 연합은 이 매장이 파티용품 대여, 생활용품 판매, 송금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수천 명의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아 온 중요한 지역 상점”이라고 설명했다.
LATU는 “그녀의 오랜 전통을 가진 소규모 사업체는 성공적으로 운영돼 왔고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건물이 새 소유주에게 매각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LATU는 플로레스의 가게와 인근 4개 사업체가 모두 60일 퇴거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세입자 연합은 청원서에서 “20년 동안 이어온 임대 계약이 아무런 이유나 논의 없이 60일 통보만으로 종료됐다”며 “실비아는 임대계약 조항을 위반한 적도 없고 임대료를 밀린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새 건물주는 자신이 내쫓으려는 사업주에게 아직 한 번도 직접 인사를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LATU는 새 건물주를 도널드 아브람 박사와 그의 부동산 투자회사 AEA Investments VIII, LLC라고 지목했다.
단체는 오랜 지역 상권을 밀어내는 일이 새로운 현상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LATU는 성명에서 “저소득 이민자이자 어머니, 할머니인 실비아는 이번 퇴거로 생계 수단을 잃게 될 뿐 아니라, 이는 하이랜드파크의 젠트리피케이션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업용 세입자를 대상으로 한 전쟁의 한 사례에 불과하다”며 “주거용이든 상업용이든 세입자 강제 이주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겪어온 문제이며, 우리는 이에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퇴거는 법적으로는 가능할 수 있지만, 정의롭지도 인도적이지도 않다”고 주장했다.
현재 LATU는 주니어스 디스카운트 파티 서플라이의 영업 지속을 요구하는 청원 운동을 벌이며 지역사회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