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축구대표팀이 소파이 스타디움(Sofi Stadium) 라커룸에 남긴 손편지를 통해 LA 지역 팬들의 환대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란 대표팀은 잉글우드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치른 월드컵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며 역사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는 팀이 월드컵 초반 두 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은 첫 사례다.
경기장에서는 이란 정부를 향한 항의 시위와 함께 국가 연주 시 일부 야유도 있었지만, 경기 자체에서는 이란을 응원하는 팬들의 함성과 지지가 크게 이어졌다.
이란은 다음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시애틀의 루멘 필드에서 이집트를 상대로 치를 예정이다.
대표팀과 공격수 라민 레자이안은 떠나기 전 팀이 작성한 감사 메시지 사진을 공개했다.
손편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겼다.

“LA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180분 동안 마음과 목소리, 영혼을 다해 이란을 응원해 준 모든 이란인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모든 국가 간에 평화, 존중, 우정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또한 이란 축구협회는 일부 미국 내 이동 제한으로 인해 LA 지역 체류 시간이 제한적이었으며, 카슨에서 짧은 훈련, 맨해튼 비치 호텔 2박, 소파이 스타디움 경기 후 곧바로 티후아나 베이스캠프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편지에는 “수천 년 전 고대 페르시아에서부터 오늘날의 문명국 이란에 이르기까지 이란의 정신은 살아 있고 굳건하다. 우리는 자부심을 안고 LA에 와서 명예롭게 경쟁했고, 품위를 지키며 떠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준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