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타모니카 도심 도로를 주행하던 웨이모 자율주행 택시에서 여러 명의 어린 소년들이 창문 밖으로 몸을 내민 위험한 행동을 하는 모습이 목격돼 안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목격자인 로지아 샤사바니(Rojia Shahsavani)는 6월 19일 오후 6시경 26번가와 올림픽 블루버드 인근에서 최소 3명의 소년이 탑승한 웨이모 차량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특히 앞좌석에 앉아 있던 아이가 8~9살 정도로 보일 만큼 매우 어려 보여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촬영된 사진에는 소년들이 차량 창문 밖으로 몸을 내밀거나 창문 틀에 걸터앉은 채 주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휴대전화로 자신들의 행동을 촬영하는 것으로 보였으며 차량은 계속 도로를 주행했다.
샤사바니는 아이들에게 위험하니 그만두라고 말했지만 무시당했다고 전했다. 이후 웨이모 고객센터에 연락하면서 차량을 따라갔다.
그녀는 고객센터 측이 차량을 교통에 방해가 되지 않는 안전한 장소에 정차시키겠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몇 분이 지나고 여러 블록을 이동하는 동안 차량은 멈추지 않았고 결국 시야에서 사라졌다고 한다.
샤사바니는 이번 사건이 아이들뿐 아니라 다른 운전자들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술은 점점 더 보편화되고 있지만 공공 안전도 그에 맞춰 발전해야 한다”며 “이번 상황은 매우 우려스러웠다”고 말했다.
웨이모 자율주행 차량을 둘러싼 안전 논란은 이전에도 있었다.
최근에는 공사 통제구역에 진입하는 문제를 수정하기 위해 약 4,000대의 로보택시가 리콜됐으며, 5월에는 침수 지역으로 진입할 가능성 때문에 또 다른 리콜이 실시됐다. 이 밖에도 정차한 스쿨버스를 지나치거나 정전 상황에서 차량이 멈춰서는 문제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웨이모 규정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는 18세 미만 미성년자가 성인 보호자 없이 단독으로 탑승할 수 없다.
소비자 단체인 컨슈머 와치독의 제이미 코트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두 가지 문제를 보여준다”며 “첫째는 승객 연령 확인 문제이고, 둘째는 차량 내부의 위험 행동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대응할 수 있는 모니터링 체계가 충분한지 여부”라고 지적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