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첫 7000명대…7개 지자체 ‘동시다발 역대 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7000명을 넘었다. 수도권을 포함해 7개 지역에서 역대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위중증 환자 수 역시 최초로 800명 이상 집계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175명 늘어 누적 48만9484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종전 최다 기록이였던 4일 5352명보다 1823명 더 늘어난 수치다.
해외 유입을 제외한 국내 발생 확진자는 7142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평균 확진자 수는 5279.1명으로, 이 수치가 5000명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890명, 경기 2263명, 인천 431명 등 수도권 각 지자체에서 하루 최다 확진자가 나오면서 5584명이 집계됐다. 전국 확진자의 78.2%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1558명이다. 부산 253명, 대구 127명, 광주 57명, 대전 184명, 울산 25명, 세종 16명, 강원 141명, 충북 61명, 충남 203명, 전북 103명, 전남 53명, 경북 129명, 경남 155명, 제주 51명 등이다.
부산과 대전, 강원, 전북은 하루 최다 규모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840명이다. 종전 최다였던 전날 774명보다 66명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80대 이상 177명, 70대 283명, 60대 240명 등 고령층이 전체의 83.3%인 700명이다. 이 외에 50대 85명, 40대 26명, 30대 24명, 20대 3명, 10대 1명, 0~9세 1명이 파악됐다.
신규 입원 환자 수도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가장 많은 860명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중환자실 가동률은 78.7%, 수도권은 84.5%다. 병상 대기자는 860명이며 재택치료 대상자는 1만7362명이다.
사망자는 63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4020명이다. 신규 사망자는 80세 이상 37명, 70대 13명, 60대 9명, 50대 4명이다. 확진자 수 대비 사망자 수를 의미하는 치명률은 0.82%다.
오미크론 확진자는 국내 지역사회에서 2명이 추가돼 누적 38명으로 늘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33명이며 검역에서 7명, 지역사회에서 26명 발생했다. 해외 유입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3명, 나이지리아 1명, 케냐 1명 등 아프리카 입국자가 5명 포함됐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추가접종(부스터샷)은 28만9494명이 늘어 누적 453만8521명이다. 전 인구 대비 8.8%, 18세 이상 성인 대비 10.3%다. 1차 접종자는 3만7490명 늘어 4277만4131명, 기본접종 완료자는 4만1901명 늘어 4145만584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