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지난 주말 남가주 해변에서만 2천건에 육박하는 피서객 구조작업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구조대는 “이안류가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입수 경고가 내려졌을 때에는 제발 입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라”고 강조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지난 주말 산타크루즈 시브라이트 스테이트 비치에서 거센 파도에 휩쓸린 어린 소년을 구조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된 젊은 구조대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X에 올린 글에서 해당 구조대원의 행동을 칭찬하며, 그와 가족, 그리고 가능하다면 구조된 소년까지 백악관으로 초청해 높은 민간인 훈장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용감하다. 그럴 자격이 있다!”고 적었다.

에릭 트럼프도 구조 영상을 X에 공유하며 “이 16세 구조대원에게 가장 높은 민간인 훈장을 수여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미국의 가장 훌륭한 모습이다. 정말 잘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해안선을 따라 약 60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한 시브라이트 스테이트 해변에서 강한 너울에 의해 바다로 끌려가던 소년을 구조하기 위해 구조대원 두 명이 거친 파도 속으로 뛰어들었다.
목격자인 스콧 밴더 더슨은 토요일 구조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했다.
그는 “바다를 바라봤더니 하얀 포말 사이로 작은 검은 점이 계속 바다 쪽으로 끌려가는 것이 보였다”며 “곧바로 구조대 감시탑으로 달려갔다. 다른 한 남성도 같은 장면을 봤고, 우리는 구조대원에게 누군가가 파도에 휩쓸려 바다로 떠밀려가고 있다고 알렸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주립공원 당국에 따르면 해당 소년은 파도에 휩쓸리면서 균형을 잃고 넘어졌다.
두 명의 구조대원이 소년을 향해 바다로 뛰어든 뒤, 밴더 더슨이 촬영한 영상에는 한 구조대원이 소년을 꼭 끌어안은 채 끊임없이 밀려오는 파도에 함께 휩쓸리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도 당시의 다급했던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구조대원 중 한 명은 끝까지 소년을 놓치 않고, 집채만한 파도와 싸우는 장면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많은 일반인들이 구조에 동참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지만 파도의 기세에 눌려 접근하다 넘어지기 일쑤였고, 구조대원은 너희도 위험할 수 있으니 해변으로 대피하라고 말하면서도 소년을 절대로 놓치지 않고 끝까지 그를 해변으로 끌어안고 파도와 싸웠다.
결국 구조대원들은 기진맥진한 소년을 바다 밖으로 끌어내 해변으로 안전하게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밴더 더슨은 소년이 더 이상 헤엄칠 힘이 남아 있지 않은 상태였지만 다행히 생존했으며, 심각한 부상도 입지 않은 채 부모와 다시 만났다고 전했다.
그는 또 영웅적인 구조대원들 가운데 한 명이 구조대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입 대원으로, 나이는 16~17세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밴더 더슨은 이 젊은 구조대원의 행동을 “경이로웠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주말 남가주 해변에서만 2천건에 육박하는 피서객 구조작업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구조대는 “이안류가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입수 경고가 내려졌을 때에는 제발 입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라”고 강조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