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의 한 유명 버거 식당이 차량 돌진 사고로 건물이 크게 파손돼 영업을 중단한 가운데, 업주가 재건을 위한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코첼라 밸리의 인디오에 있는 버거 박스는 지난 8월 2일 오전 7시께 뺑소니 차량이 건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식당 측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영상에는 픽업트럭 한 대가 식당 정면을 그대로 뚫고 돌진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번 사고로 식당 전면 벽 대부분이 무너졌고, 내부 곳곳에는 잔해가 흩어졌다. 깨진 유리와 부서진 시멘트 블록도 바닥을 뒤덮는 등 건물과 주방 장비가 큰 피해를 입어 식당은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버거 박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 가족과 직원들에게는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라며 “하지만 다시 재건해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어려운 시기에 보내주시는 인내와 응원, 이해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이어서 다친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영업 중단으로 인한 손실이 커지자 식당 측은 온라인 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6일 오전 기준으로 목표액 2만 달러 가운데 약 2,000달러가 모금됐다.
식당 측은 보험으로 즉시 보상받기 어려운 비용과 재개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지출을 충당하기 위해 기부금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펀드미 페이지에는 “모든 기부는 전적으로 자발적인 것이며, 예상치 못한 비용과 보험으로 보장되지 않거나 지급이 지연되는 비용, 그리고 재개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필요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적혀 있다.
이어 “기부를 하든, 모금 페이지를 공유하든, 아니면 우리를 응원해 주기만 하더라도 그 따뜻한 마음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큰 힘이 된다”며 “새로운 소식과 복구 진행 상황을 계속 전해드리겠다”고 밝혔다.
1954년 문을 연 버거 박스는 코첼라 밸리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 식당은 오랜 기간 직원으로 일했던 욜란다 루이스가 2025년 8월 소유권을 넘겨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이후 브랜드를 재건하고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