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친코’ 작가 이민진이 신작 ‘아메리칸 학원(American Hagwon)’ 출간을 기념해 오는 10월 LA 한인타운에서 독자들과 만난다.
LA 지역 서점 디젤(DIESEL, A Bookstore)은 한인 디아스포라 문화예술 비영리단체 교포(GYOPO)와 공동으로 오는 10월 13일 오후 7시 LA 퍼스트 컨그리게이셔널 처치(540 S. Commonwealth Ave.)에서 이민진 작가 초청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민진이 신작 ‘아메리칸 학원’을 중심으로 작품 세계와 한인 이민사, 교육과 가족, 세대 간 갈등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특히 영화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과 배우 제이미 정이 대담자로 함께 참여한다.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는 2020년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과 관객상을 받았으며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민진이 ‘파친코’ 이후 선보이는 신작 ‘아메리칸 학원’은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를 계기로 한국을 떠나 호주를 거쳐 남가주에 정착하는 한인 이민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소설은 한국에서 중산층으로 살아가던 존과 헬렌 고 부부와 세 자녀가 갑작스러운 경제적 위기와 배신을 겪은 뒤 새로운 삶을 찾아 이민에 나서는 과정을 따라간다. 남가주에 정착한 부모 세대는 한국에서 쌓은 경력과 교육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과 마주하고, 자녀들의 성공과 안정된 미래를 위해 다시 삶의 기반을 마련하려 한다.
작품에는 학교와 교회, 호텔, 네일살롱, 로펌, 식당, 아파트와 고급 게이티드 커뮤니티 등 다양한 이민자들의 생활 공간이 등장한다. 특히 교육이 다음 세대의 성공과 계층 상승을 가능하게 해줄 것이라는 한인 이민가정의 강한 믿음이 작품을 관통하는 주요 주제 가운데 하나다.
‘아메리칸 학원’은 오는 9월 29일 정식 출간될 예정이며, 제목에 한국어 ‘학원(Hagwon)’을 그대로 사용해 한국 특유의 사교육 문화와 이민자들의 교육열을 미국 사회의 맥락에서 조명한다.
이민진은 장편소설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Free Food for Millionaires)’과 ‘파친코’로 널리 알려진 한국계 미국인 작가다. ‘파친코’는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책 100선’에도 포함됐다.
행사는 유료 티켓제로 진행된다. 일반 입장권에는 행사 입장과 이민진이 서명한 ‘아메리칸 학원’ 한 권이 포함되며 가격은 52달러다. 행사장은 오후 6시30분부터 입장할 수 있다. VIP 티켓은 별도 지정 좌석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열리는 리셉션, 작가와의 사진 촬영 및 만남, 서명본 등이 포함된다.
행사를 공동 주최하는 교포(GYOPO)는 2017년 설립된 LA 기반 비영리단체로, 한인 디아스포라 문화와 예술을 주제로 전시와 강연, 공공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상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