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해상에서 북상 중인 허리케인 마리의 간접 영향으로 천둥·번개가 이어지면서 말리부 일대 해변이 일시 폐쇄됐다.
말리부시에 따르면 LA카운티 소방국은 6일 오후 4시25분께 말리부 해안에서 낙뢰가 계속 관측되자 지역 내 해변을 일시 폐쇄했다. 말리부시는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라이프가드와 소방국, 셰리프국 관계자들의 지시에 따를 것을 당부했다.
해변 폐쇄 직전까지 말리부 일대에는 허리케인 마리의 영향으로 형성된 5~8피트 높이의 파도를 타기 위해 수십 명의 서퍼들이 바다에 들어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KTLA에 따르면 이날 LA와 벤추라 카운티에는 허리케인 마리에서 유입된 열대성 수증기의 영향으로 뇌우 가능성이 이어졌으며, 말리부 앞바다에서도 여러 차례 낙뢰가 관측됐다.
기상 당국은 마리가 남가주에 직접 상륙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비와 돌풍, 높은 파도와 강한 이안류 등 간접 영향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말리부시는 앞서 국립기상청(NWS) 예보를 인용해 노동절 연휴 기간인 4일부터 7일까지 말리부 해안에서 강한 쇄파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이안류, 해안 침식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물에 들어가지 말 것을 권고했다.
말리부시는 높은 파도가 해변이나 바위 위에 있는 사람을 덮치거나 소형 선박을 전복시킬 수 있으며, 이안류가 수영객과 서퍼를 먼바다로 끌고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허리케인 마리의 영향으로 남가주 곳곳에서는 비와 돌풍에 따른 정전도 발생해 일부 지역에서 교통신호와 경찰 통신 업무에 차질이 빚어졌다.
비와 뇌우 가능성은 6일 밤부터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높은 파도와 위험한 이안류 등 해안 위험은 최소 8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해변 이용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K-News LA 편집부>editor@knews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