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의 19세 대학 레슬링 유망주가 친구들과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하이킹하던 중 추락해 숨졌다.
산타로사 주니어칼리지(SRJC) 레슬링 선수 라이언 조지는 지난 20일(일) 일리루엣 폭포 인근을 하이킹하던 중 미끄러져 추락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프레스 데모크랫이 보도했다.
산타로사 출신인 조지는 몽고메리 고교 9학년 때 레슬링을 시작한 뒤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산타로사 주니어칼리지에서도 레슬링을 이어갔으며, 지난 시즌 신입생으로 올아메리칸에 선정됐다. 또 캘리포니아 커뮤니티칼리지체육협회(3C2A)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고 프레스 데모크랫은 전했다.
조지는 숨지기 이틀 전 새크라멘토 시티칼리지에서 열린 데이브 파체코 인비테이셔널에서 2위를 차지하며 팀의 준우승에도 기여했다.
SRJC 레슬링팀은 22일(화) 소셜미디어를 통해 조지가 요세미티에서 “사고로” 숨졌다고 확인했다.
레슬링팀은 “라이언을 알았다면 그가 만날 수 있는 사람 중 가장 진실되고 긍정적인 사람 중 한 명이었다는 것을 알 것”이라며 “항상 웃고, 격려하며, 생명력이 넘쳤다”고 추모했다.
대학 레슬링팀의 프레드 듀어 코치도 조지가 주변 사람들에게 전하던 밝은 에너지를 기억했다. 듀어 코치는 프레스 데모크랫에 “그의 에너지는 전염성이 강했다”며 조지가 웃지 않고 있는 모습을 기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지는 2007년 8월 28일 태어나 누나 자이다와 함께 산타로사에서 성장했다. 아버지는 조지가 갓난아기였을 때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도 지난 7월 숨졌다.
자이다는 동생의 레슬링에 대해 “그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좋았다”며 “그는 정말 노는 것을 좋아했다. 그게 바로 라이언과 잘 맞았다. 정말 사랑이 많은 아이였다”고 말했다.
조지는 소방관이 되는 것을 공부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으며, 4년제 대학으로 진학해 레슬링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것도 고려하고 있었다.
조지의 사망 이후 누나 자이다와 그의 2개월 된 아들을 돕기 위한 고펀드미 모금도 시작됐다. 자이다는 어머니와 남동생을 잇따라 잃은 상황에서 어린 아들을 돌보고 있다.
모금 주최자 마란다 메이비는 “우리의 마음이 무너졌다”며 “7월 사랑하는 타지를 잃은 데 이어 불과 두 달 만에 딸 자이다가 동생 라이언을 잃는 또 한 번의 가슴 아픈 일을 겪게 됐다”고 밝혔다.
모금액은 24일 현재 목표액 1만5,000달러 가운데 1만3,700달러 이상이 모인 상태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