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안보부(DHS)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정책을 홍보하는 데 사용한 전 필라델피아 이글스 선수 브라이언 도킨스의 영상을 삭제해 달라는 NFL과 도킨스 측의 요구를 거부했다.
DHS는 소셜미디어에 “미국 남부 국경으로 향하는 거대한 이민자 행렬”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온 것을 언급하며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는 명예의 전당에 오른 안전수비수 도킨스가 상대 선수에게 강력한 태클을 하는 장면과 팬 및 팀 동료들을 독려하는 모습이 담겼다.
DHS는 영상과 함께 “우리의 시간이 왔다”고 적었다.
NFL은 28일 DHS에 해당 영상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이 이 사실을 처음 보도했다.
이에 대해 DHS 대변인은 “DHS는 국경에서 철통 방어를 펼치고 있다”며 “미국인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A부터 X까지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무기를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킨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을 통해 자신의 이름과 이미지, 초상권 등이 “누구에게도 사용을 허가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심호흡을 하라. 모두 축복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킨스는 10년 넘게 NFL에서 뛰며 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세이프티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강력한 태클과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수비로 이름을 알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은 최근 유권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스포츠 이미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토요일 텍사스대와 테네시대의 대학 미식축구 경기를 관람한 데 이어 일요일에는 프로골프 대회인 프레지던츠컵에도 참석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