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타임스(NYT)는 13일 코틀리코프 총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2024년 11월 집단 성폭행 피해 신고 직후 사건을 보고받았지만, 이후 피해 학생의 상태나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에 대한 징계 결과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특히 코틀리코프 총장은 피해 학생이 코넬대를 자퇴했다는 사실도 지난달 민사소송이 제기된 이후에야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사건 조사의 독립성과 학생들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처리 과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NYT가 인용한 법률 전문가들은 대학 총장이 정당한 업무상 필요에 따라 조사 종료 후 관련 기록을 확인하는 데 법적 장애가 없다고 지적했다.
코틀리코프 총장은 피해 학생이 학교에서 겪은 일에 개인적으로 유감을 느낀다면서 대학 구성원들이 느끼는 분노와 지도부에 대한 신뢰 상실도 이해한다고 말했다.
코넬대는 논란이 확산하자 전직 연방 법무부 부장관 샐리 예이츠에게 사건 처리 과정에 대한 독립 조사를 의뢰했다. 또 이번 학년도 말까지 남학생 사교클럽의 파티 등 친목 행사를 금지했다.
그러나 코틀리코프 총장은 사퇴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코넬대 교수평의회는 이달 말 총장 불신임 투표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건은 코넬대 여학생이 2024년 10월 남학생 사교클럽 ‘카이 파이(Chi Phi)’ 소속 학생 7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민사소송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피고로 지목된 학생들은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이 사건과 관련해 형사 기소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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