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국제공항과 사우디군 병력 집결지를 겨냥해 잇따라 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수백 명의 사상자를 낸 공항 공격에 이어 추가 공격이 이어지면서 사우디의 안보 위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AFP통신과 예멘 현지 매체 예멘프레스에이전시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후티 군사 대변인 야히야 사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킹 칼리드 국제공항을 탄도미사일로 공격했으며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했다고 밝혔다.
사리 대변인은 별도의 군사작전에서 라스 알아라와 알무다라바 지역의 사우디군 병력 집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공격으로 사우디군에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하고 군용 차량 여러 대가 파괴됐다고 주장했으나, 실제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후티의 발표는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리야드로 향하던 탄도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발표한 지 수 시간 만에 나왔다.
사우디 국영 통신에 따르면 미사일 요격 과정에서 떨어진 파편으로 민간인 1명이 부상했다. 사우디 당국은 후티가 주장한 군 병력 피해에 대해서는 공식 확인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지난 10일 킹 칼리드 국제공항에서는 대규모 미사일 공격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은 당시 공격으로 최소 12명이 숨지고 3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보도했으며, 14일 후속 보도에서는 사망자를 13명으로 집계했다.
이후에도 공항을 겨냥한 공격이 이어지면서 항공편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4일 사우디 항공사들이 추가 공격에 대비해 약 40억 달러 상당의 항공기들을 리야드 공항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정부는 후티의 민간시설 공격을 전쟁범죄로 규정하고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미국도 사우디의 대후티 군사작전에 직접 참여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어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