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1월 마지막 거래일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31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05.99포인트(1.17%) 오른 3만5131.46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83.60포인트(1.89%) 오른 4515.45, 나스닥지수는 469.31포인트(3.41%) 오른 1만4239.88로 거래를 마쳤다.
이틀간의 상승 랠리에도 S&P500지수는 1월에만 5.2%% 하락해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1월로 기록됐다.
다우지수는 1월 들어 3.3% 떨어졌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월 한 달간 9% 떨어져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1월로 남았다.
기업별로 보면 넷플릭스와 스포티파이는 이날 11%, 12% 이상 급등했다. 1월 전체로 보면 넷플릭스는 30% 가까이 하락했으며, 스포티파이는 17% 내려앉았다.
이달 12% 하락한 테슬라는 크레디트스위스가 전기차 주가를 상향 조정한 이후 이날 10% 이상 상승했다. 다른 전기차 업체인 리비안과 루시드도 각각 11%, 6% 올랐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올해 긴축 속도와 국채금리 움직임,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주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시장은 연내 5회 이상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시장에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마이클 애론 수석 투자 전략가는 CNBC에 “투자자들이 이번 과도기를 소화할 때까지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어 “한편으로는 경제가 계속 확장하고 실적은 꽤 좋은 편이다. 이는 시장을 떠받치기에 충분하지만, 시장은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실적의 변화에 적응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