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코로나 확산 양상과 변이를 추적하기 위해 생활하수를 감시하는 시스템 NWSS를 도입했다.
CDC는 오늘 코로나 데이터 추적 시스템에 미 전국 지역 사회 수백 곳에서 벌어지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과 감퇴 양상과 변이 출현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하수 데이터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은 배설물을 통해 바이러스를 배출하기 때문에 하수를 분석하면 특정 지역사회에 얼마나 코로나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지, 또는 어떤 변이가 유행하고 있는지 등을 추정할 수 있다.
배설물을 통한 바이러스 배출은 대체로 증상이 나타나 병원에 가거나 검사를 하기 전에 나타난다는 점에서 다가올 코로나 유행이나 신종 변이 출현을 미리 알려주는 조기경보 시스템 역할을 할 수 있다.
CDC의 ‘전국하수감시시스템’ NWSS 책임자 에이미 커비는 “누군가 감염되면 아주 일찍부터 배설물을 통해 바이러스를 배출하기 시작한다”며 “사실상 우리가 보게 되는 감염의 첫 징후들 중 하나”라고 말했다.
실제로 일부 지역에서는 코로나 검사 샘플을 통해 오미크론 감염자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 전에 하수를 통해 오미크론이 먼저 발견되기도 했다.
CDC는 2020년 9월부터 하수감시시스템을 마련해 현재 255개 하수 샘플을 채취해 분석한다.
CDC는 앞으로 몇 주 내에 샘플 채취소 250곳을 추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