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시티의 한 주택에 빈집털이 미수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7일 오전 8시30분경 스튜디오시티 밥콕 애비뉴 4200블럭에 있는 한 주택에 2인조 빈집털이범들이 열쇠를 열고 침입했다 집주인과 애완견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담장을 넘어 도주했다.
경찰은 이들 2인조 빈집털이범들이 이 주택이 빈집인 것을 확신하고 침입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CCTV 확인 결과, 이들은 주택 침입당시 담장을 넘지 않고, 열쇠를 문을 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이날 오전 진료 예약이 있어 병원에 간 이 집 여주인이 병원 주차장에 세워 둔 테슬라 차량에서 집 열쇠와 집주소를 알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집 여주인은 병원에 들어가면서 차문을 잠그지 않은 상태였고, 집열쇠와 차키가 모두 차 내부에 있었고 집 주소는 테슬라 트렁크에 있던 아마존 패키지 박스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이 여성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동안 집이 비어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빈집털이범들은 자신들의 BMW 승용차를 타고 아마존 패키지 박스 주소를 보고 이 집을 찾아갔던 것.
열쇠를 이용해 집안에 들어갔던 빈집털이범들은 집안에 그녀의 남편과 애완견이 있는 것을 보고 놀라 집 담장을 뛰어 넘어 자신들이 타고 온 BMW 승용차를 타고 그대로 도주했다.
용의자들이 타고 간 BMW는 회색, 5시리즈로 번호판은 ‘PACIFIC’이라고만 적혀있는 종이 임시 번호판으로 알려졌다. 용의남성은 대머리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경찰은 “차문을 잠그지 않은 채 집열쇠를 차에 두거나 주소가 적힌 아마존 패키지 박스를 차에 두는 것은 빈집털이범들을 집으로 부르는 것과 같다”며 “차 내부에 열쇠나 패키지 박스를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