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는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올해 처음 출전한 시범경기에서 두 차례 출루했다.
김하성은 19일 애리조나주 메사의 슬로언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22 MLB 시범경기에 2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컵스 좌완 선발 저스틴 스틸리를 상대한 김하성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김하성은 스틸리의 폭투로 2루까지 나아갔지만, 후속타자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김하성은 1-1로 맞선 3회초 1사 1루 상황에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1루 주자 CJ 에이브럼스가 도루에 실패했고, 김하성이 유격수 뜬공을 치면서 이닝이 끝났다.
김하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4-4로 맞선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하성은 상대 구원 에뉴리스 로사리오를 상대로 깨끗한 좌전 안타를 날렸다.
김하성은 대주자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유격수 수비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3회말 컵스 우타자 윌슨 콘트레라스가 날린 타구가 김하성 정면으로 향했다. 그러나 김하성은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고, 악송구까지 저질렀다.
후속타자의 안타까지 나오면서 샌디에이고는 2사 1, 3루의 위기를 만났지만,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컵스에 4-5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