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남성(47)이 6년간 24명의 아동에게 400건이 넘는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13일(현지 시간) 미국 CNN과 영국 데일리 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호주 경찰은 호주 퍼스 출신 남성(47) B씨를 400건 이상의 성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B씨는 오는 22일 퍼스 치안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범죄는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총 6년에 걸쳐 일어났다. 경찰은 지난해 7월 제보를 받고 몇 달간 조사에 착수해 3~13세 사이의 소년과 소녀 등 24명의 피해자를 확인했다.
B씨의 혐의는 총 413건으로, 세부 사항은 13세 미만 아동 음란 행위 240건, 13세 미만 아동 음란물 녹화 98건, 13세 미만 아동 성추행 44건, 아동 착취물 소지 26건과 아동 착취물 제작 5건이다.
경찰은 B씨의 집과 직장에서 수색을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다수의 전자 저장 장치를 압수했다. 디지털 포렌식 조사 후 경찰은 끔찍한 학대를 담은 380만 장의 사진과 동영상을 발견했다.
해미시 매켄지 성범죄 담당 수사관은 이번 조사가 “(호주에서) 지금까지 수행된 아동 학대 조사 중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아동 착취 자료에 대한 수백, 수백 시간의 조사를 거쳤고, 많은 이미지가 매우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매켄지는 “사람들은 그것을 아동 포르노라고 불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결코 아동 포르노가 아니다”라며 “이 아이들은 실제로 성폭행 당하는 아이들이다”라고 말했다.
또 “우리의 주목표는 희생자를 찾아 더 이상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현재 가족에 대한 연락과 지원을 진행 중이고 법원에서 판결이 완료된 후에도 지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켄지는 “매일 아동 성 학대 신고를 받고 있으며, 즉각적인 피해를 볼 위험이 있는 아동이 있다고 판단될 시 즉시 조처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아동 착취물은 점점 더 흔해지고 있고, 우리가 적발하는 이미지 양 또한 상당해지고 있다”며 “아동 성 착취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학교, 직장, 가정에서 정기적으로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