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진단했다.
14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그는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와의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향후 2년 이내 경착륙할 가능성은 확실히 절반 이상이며 아마 3분의 2 이상일 가능성도 상당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미 중앙은행의 대응이 경기 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며 “실업률이 의미있게 증가할 때까지 인플레이션이 목표 범위로 되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 노동부는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달보다 8.5% 급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81년 12월 이후 40년 만의 가장 큰 상승폭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이 4월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향후 12개월 동안의 경기 침체 가능성은 28%로 1년 전의 13%에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