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지시를 거부하고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던 남성이 결국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23일 샌버나디노 경찰국은 지난 22일 밤 11시 20분경 샌버나디노시 이스트베이스라인 스트릿에 있는 킹텃 리커스토어 주차장에서 35세 마크 매튜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밤 11시께 이 남성은 킹텃 리커스트어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던 차량 위에서 점프를 하며 소란을 피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충돌했다.
당시 출동한 경관은 매튜를 제지하려 했으나 매튜는 이에 순순히 응하지 않았다. 매튜가 경찰을 피해 리커스토어 내부로 들어가려 하자 현장에 있던 경관이 매튜를 덮치면서 몸싸움이 벌어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이 공개한 동영상에 따르면, 리커스토어 출입문 바로 앞에서 경관과 매튜 두 사람은 땅바닥을 뒹굴며 몸싸움을 벌였다. 이때 땅바닥에서 몸싸움을 벌이다 일어선 경관은 매튜를 향해 최소한 3발 이상의 총격을 가했다.
총에 맞은 매튜는 현장에서 숨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샌버다니노 경찰국은 23일 밝힌 성명을 통해 당시 경관이 매튜에게 총격을 가한 것은 몸싸움을 벌이던 중 매튜가 호주머니 또는 허리춤에서 무기로 보이는 무언가를 꺼내려는 몸짓을 했기 때문이며, 당시 경관의 총기발사는 정당방위였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경찰은 숨진 매튜가 체중 300파운드의 큰 체구여서 출동한 경관 혼자서 매튜를 맨손으로 제압하기는 힘들었다고 밝혔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