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밀 생산량 2위 국가인 인도가 14일 식량 안보를 이유로 밀 수출을 전격 금지했다.
AP통신 등은 인도 대외무역국은 전날 성명을 통해 즉각적으로 밀 수출을 금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대외무역국은 이미 신용장이 발행됐거나 인도 정부가 국가 간 요청에 따라 수출을 허가한 경우는 예외사항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외 신규 선적은 금지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달 초 최고 기온이 47도를 넘는 등 기록적인 폭염이 인도를 강타하면서 밀 수확량이 급감할 것이라는 우려도 이번 조치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인도는 세계 2위 밀 생산국이지만 대부분 밀을 자국 내에서 소비한다. 인도는 2022~2023년 1000만t의 곡물을 수출한다는 목표를 세웠었다.
인도의 밀수출 금지로 세계 밀 가격이 추가로 폭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전 세계 밀 수출량의 25%를 차지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치르면서 세계 밀가루 가격이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