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19일) 미국 경제가 앞으로 몇 달 동안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렇다고 경기침체가 필연적이지는 않다고 밝혔다.
CNBC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 ABC 뉴스 ‘디스 위크’와 가진 인터뷰에서 치솟는 인플레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에 관해 “경기침체가 전혀 임박하지 않았다”고 낙관론을 펼쳤다.
옐런 재무장관은 “요즘 노동시장과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완전 고용에 도달하고 있다”며 “점진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으로 이행을 기대할 수 있다. 경기침체가 불가피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명했다.
다만 옐런 재무장관은 세계 경제가 우크라이나 전쟁, 가파르게 오르는 인플레이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여전히 심각한 위협해 직면한데 대해선 “분명히 인플레율이 용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다”고 경계했다.
그래도 옐런 재무장관은 소비자 지출 감소가 경기침체의 원인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옐런 재무장관은 “미국 노동시장이 2차 세계대전 이래 가장 강력한 국면을 보이고 있다”며 “수개월 내로 인플레가 감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옐런 재무장관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동안 가계저축이 소비지출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지적했다.
미국 국민저축률은 2020년 16.6%로 1948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고서 지난해는 12.7%로 떨어진 후 지금은 6% 정도로 하락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AP 통신 회견에서 경기침체가 불가피하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미국은 “인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해 세계 어느 나라보다 강력한 위치에 있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