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를 덮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내륙 지역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화씨 10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폭염경보와 대기질 경보가 이어지면서 보건 당국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KTLA에 따르면 강한 고기압이 남가주 상공에 머물면서 LA를 비롯한 대부분의 내륙 지역에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 당국은 주말 동안 발효됐던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에 이어 이번 주에도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말 동안 기온은 빠르게 치솟았다. 랭캐스터는 오전부터 97도, 팜스프링스는 103도를 기록한 반면 산타모니카는 75도에 머물러 해안과 내륙 간 큰 기온 차를 보였다.
LA의 최고기온은 94도까지 올라 평년 최고기온인 83도를 크게 웃돌았지만, 1959년 같은 날 세워진 99도의 최고기록은 넘지 못했다.
폭염과 함께 대기질도 악화됐다. 랜초쿠카몽가와 레드랜즈 등 일부 내륙 지역은 대기질이 ‘매우 나쁨(Very Unhealthy)’ 수준까지 떨어졌으며, 천식이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주민들은 장시간 야외활동을 피할 것이 권고됐다.
3일에도 LA 도심은 최고 91도 안팎까지 오르겠으며, 팜데일은 100도대 초반, 리버사이드는 100도 안팎, 인랜드 오렌지카운티는 90도 초반의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해안 지역인 롱비치는 80도 후반을 유지해 내륙보다 다소 낮은 기온을 보일 전망이다.
기상 당국은 이번 주 중반 LA 지역의 낮 기온이 80도 후반까지 다소 내려가겠지만 평년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인랜드 엠파이어는 이번 주 내내 100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진 뒤 다음 주말 다시 세 자릿수 기온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보됐다.
이번 주 후반에는 몬순성 수증기가 일부 유입될 가능성이 있지만, 강한 고기압이 남가주를 계속 지배하면서 폭염이 쉽게 물러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 당국은 어린이와 노약자, 야외 근로자는 한낮 외출을 가급적 피하고 냉방시설을 적극 활용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K-News LA 편집부



